4년 전만 해도 ‘동남아 여행’ 하면 태국과 필리핀이 쌍두마차였다. 두 나라를 방문하는 한국인은 해마다 100만 명을 훌쩍 넘겼다. 두 나라가 주도했던 동남아 여행 시장에 이상 징후가 나타난 건 2015년이다. 2015년 베트남을 방문한 한국인이 처음 100만 명을 넘겼다. 이후 베트남의 한국인 시장은 폭증했다. 2017년 241만 명, 343만 명을 기록했다. 올해는 연말까지 400만 명 돌파가 유력하다. 최근 3년간 매해 100만 명씩 방문자가 증가한 셈이다. 같은 기간 태국과 필리핀은 100만 명대에 머물렀다.